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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세안+3정상회의·동아시아정상회의서 美中 '접근 전략' 관심

등록 2014.11.12 15:00:10수정 2016.12.28 13: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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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12~13일 열리는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3 정상회의와 EAS(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의 아세안 접근전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세안+3 정상회의에는 아세안 10개국 정상과 한·중·일 정상이 참여하며 동아시아정상회의에는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호주·뉴질랜드·인도·미국·러시아 정상이 참가할 예정이다.

 12일 아산정책연구원 이재현 연구위원에 따르면 그간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 화두가 됐던 미·중 경쟁이나 남중국해 분쟁 문제는 이번에는 쟁점으로 떠오르지는 않을 전망이다.

 다만 미국과 중국이 아세안 국가들과 정상회담을 갖는 중·아세안 정상회의, 미·아세안 정상회의에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정상회의에서 나올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중국 리커창 총리의 발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이 연구위원의 설명이다.

 중국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참가대상인 아세안 국가들을 상대로 이 기구의 취지를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중국이 중·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아세안에 특화된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거나 남중국해 문제에 관한 양보를 선언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반면 미국은 대 아시아태평양과 남중국해 안보에 관여하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그간 필리핀이 제기하고 미국이 찬성의사를 밝혔던 남중국해 현상 유지를 재차 주장할 가능성이 있다.

 우리정부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특별한 제안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음달 열리는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아세안 국가 정상들에게 참석을 다시금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는 국제외교 데뷔무대를 갖는 지도자들도 있다. 최근 선출된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의에서 보여줄 외교정책 방향, 동아시아 정책 방향, 지역 다자 협력을 대하는 태도 등이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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